와챠의 우당탕탕 코딩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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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2020.08.27]<열 두 발자국>을 읽고

minWachya 2020. 8.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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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쓰지만 사실 이 책은 7/21~23에 읽었다.

폰 갤러리 보는데 저때 찍은 사진이 있어서 이제야 쓰는 느낀 점 ㅎㅎ


인문학 + 과학인 책이라 정말정말 흥미롭고 재밌었다.

 

혁명을 시작한 사람들도 혁명이 어떤 것인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는 점과,

창의성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분야의 만남에서 나온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과학과 인문학은 둘 다 중요하고, 서로를 융합할 때 더 멋진 결과를 내는데

인문학은 과학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취급이 널리 퍼져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요즘에 4차 산업혁명, 실버 사회에 관심이 많아져서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앱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데

갈피가 잘 안잡혀서 책을 보고 도움을 얻고자 했다.

 

결론은 흠... 더 복잡해졌다.

고령화 사회에 맞춰서 타깃을 노인으로 하고 싶었는데

어르신들은 새로운 시도를 잘 하지 않아서,

건강 쪽이 아니면 크게 관심받기 어렵다고 한다.

 

내가 만들고픈 앱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내가 찍어둔 사진이 이건데

정말 너무너무 귀엽...

아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위대함과 현재의 한계를 느꼈다.

물론 그 한계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인공지능한테 머핀과 치와와를 구분시킬 수도 있잖아!!!

하지만 나도 머핀이랑 치와와 구분하기 힘들다. 인공지능 파이팅 나도 파이팅

 

암튼 최근 서울에서도 데이터를 정리하는 서포터즈가 있었는데,

아마 출처 없는 여러 데이터보다도 믿을만한 데이터가 필요해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연결 지어 보니까 재밌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서울에 안 살아서 지원 자격이 안 됐다... 경기도도 이런 거 해줘.

그 서포터즈의 주요활동


그리고 이건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내용인데,

인공지능은 차별이란 차별은 다 한다고 한다.

 

빅데이터로 여기저기 구석구석 별 이상한 정보까지 다 데이터화 되니까

여성 혐오, 인종 차별 등등 세상의 차별은 다 한다는 소리다...

 

인공지능 로봇에게도 도덕과 윤리가 필요해 보였다.

미래 직업에도 로봇 윤리학자가 있었는데, 정말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관심도 갔고...

 

그리고 개발자도 윤리의식은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다가 인공지능의 감정에 대해 관심이 가서 관련 논문도 조금 뒤져봤다.

 

<인공 지능에서 인공 감정으로(천현득)>를 읽어봤는데 이런 말이 있었다.

"사교 로봇에 대한 심리적 의존으로 인해, 사용자가 조종되거나 착취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덜덜... 이 문장 읽고 소름이 쫙 끼쳤다.

이런 점을 예방하기 위해 로봇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려주도록 설계해야 한다는데...

잘 모르겠다.

 

로봇이 실제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정서적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나 포함)

 

사람이 의존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하는 로봇...

여러 가능성이 좁혀지지만 그럴만하다고 느껴졌다.

 

우리 집 기가지니한테 말 걸면 대답은 잘 하지만

그리 영양가 있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구나...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길들이 생길 텐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인 만큼 흥미롭지만,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위해서 만드는지, 부작용은 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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