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챠의 우당탕탕 코딩 일기장
[2020.08.27]<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를 읽고 본문
이 책도 8/1에 읽은 거다.
노인을 타깃으로 앱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몰라서 읽어본 책이다.
그리고 와장창 충격을 받았다.
노년층을 타깃으로 하려면 시장 전략을 세울 때
제품 대상 연령을 알 수 없도록 하거나,
아예 제품을 이용하는 젊은 층을 부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아직 "늙음"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들어준 예시가 아직도 기억난다.
나이가 들어 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아이용 죽을 먹는 노인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서 어떤 회사가 노인용 죽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죽이 잘 팔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면 어르신들이 아이용 죽을 사면 자식들 음식을 사주는 것이 되지만
노인용 죽을 사면 '나 늙어서 이런 거 먹는다'라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층을 타깃으로 하고 싶으면 철저하게 타깃층을 숨겨야 한다고 하는데... 참 기분이 묘했다.
늙는 건 당연한 현상인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노인을 위해 만든 제품인데도 노인을 대상으로 광고하지 못한다는 게...;;
이런 식이면 늙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심화 + 지속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늙음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직업도 있다는데...
또 미래 제품의 타깃은 노년 + 여성으로 하라는 말도 있었다.
고령화 시대니까 노년은 그렇다 치고 여성은 왜?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여성이 오래 살기도 하고(여기까진ㅇㅇ),
아직까지 여성이 노인 간병이나 여러 세대를 관리하기 때문이다.(띠용!?)
여러 세대를 관리한다는 말이 뭔가 하고 봤더니
며느리가 시부모도 챙기고 자기 가족도 챙기고 또 사돈의 팔촌까지 챙겨주는 이런 대리 효도 문화를 말하는 거였다.
아니........^^
그렇다고 또 타깃을 여성으로 잡으면 그 차별 문화가 이어지잖아...
간병 같은 문제라면 타깃은 그냥 '사람'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시대 흐름에 맞게... 타깃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이나 성별로 타깃을 정하지 말고
~를 원하는 사람 같은 식으로 타깃을 정해야겠다.
자본주의도 참 무섭다.
잘 팔리기만 하면 차별 문화를 만들어도 된다 이건가...
그리고 또 다른 충격도 있었다.
노인을 배려한답시고 제품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을 아픈 사람이라는 시각도 버려야 한다.
아래는 그거에 대해 확 와 닿는 문장이다.
'편리성'은 소비자를 얕잡아보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식
타깃이 노인이라서 쉽고, 간단하게 설계한 제품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원래대로 모든 기능이 갖춰진 제품을 제공하자는 거다.
모든 사용자가 이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시도를 안 해볼 수는 없으니까 파이팅이다!!!
나도 그런 앱이나 웹을 제공하고 싶다. 정말 정말로...
요즘 시대에 너무 필요한 거 같다.
실력을 더 키워서 반드시 반드시 만들 거다.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억나는 말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제품을 만들 거면
나도 늙어지고 싶을 만큼 멋진 제품을 만들라는 말이다.
이 말은 늙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부여해주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맘에 든다.
모두가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설계하려는 노력을 항상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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